티스토리 툴바

The base is under attack!

0.1 2011/10/16 04:39

지금은 구세계와 신세계의 중간 그 어디쯤과도 같은 토요일과 일요일의 중간.
자기 전에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렀다.
계절이 바뀌어도 변함없이 글을 올리지않는 나의 게으름에 감탄하고있다가
무심결에 옆에 뜬 태그 클라우드에 눈에 갔음.
역시나 이제까지 게시글에 썼던 태그들이 무작위로 섞여서 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임마 자신의 근본을 공격하면 어쩌자는거야
시비거는 태그클라우드가 뙇!!
실은 전부 관계없는 글 태그들인데 이상하게 섞여서 미묘해ㅋㅋㅋ
게다가 전체적인 어조가 상당히 공격적이다. 

어쨌든 태그 클라우드의 지적을 받은 사기꾼 양반들이 앞으로는 인류에게 스페이스의 스페이스를 허하겠다고 하고 의사양반도 셔틀 만들 시간에 헤타리아도 처리하겠으니 좀 믿어달라고 함.
CERN도 패러디 리뷰에 앞으로 비밀같은거 안 만들테니까 무서워하지 말라고 해달라고 함.


점심을 두둑히 먹고 소화기관들에 피를 빼앗겨 몽롱해진 머리로 사무실에 돌아왔다,
잠 좀 깰겸 뉴스를 살펴보고있는데..읭?!?!?
이게 뭐야?!?!?

“아인슈타인 틀렸다…빛보다 빠른 물질 발견”

[서울신문 나우뉴스]

빛보다 빠른 물질이 존재할 수 있을까. 1905년 앨버트 아인슈타인(1879~1955년)이 발표했던 특수상대성 이론에 입각하면 그런 물질은 존재할 수 없다. 최근 스위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이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뒤집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CERN의 연구진들은 23일(현지시간) 빛보다 빠른 아원자입자의 속도를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CERN 주장에 따르면 제네바 인근 입자가속기(LHC)에서 두 개의 양자를 충돌시킨 뒤 730km 떨어진 이탈리아로 뉴트리노(중성미립자)를 발사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측정한 결과 한 개가 60나노초(10억분의 1초)의 빛의 속력 장벽이 깨졌다.

이번 발견은 빛보다 빠른 물질은 존재할 수 없다는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을 뒤집는 내용이다. 현대 물리학 대부분의 이론들이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연구결과가 사실로 입증될 경우 그 파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CERN은 이번 결과를 입증하기 위해서 이미 외국 과학자들에 검증을 요청한 상태다. 연구진들은 불변의 진리라고 믿었던 이론을 과학적으로 반박했다는 데 대단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안토니오 에리디타토 연구원은 “우리는 실험 결과를 거듭 확인했기 때문에 결과를 왜곡시킬 만한 그 어떤 요소도 없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질량과 에너지가 같기 때문에 두 물리량은 언제든지 상호 변환할 수 있다. 따라서 어떤 물질이 빛의 속도에 가까워질수록 질량은 늘어나고 이 속도를 유지하려면 에너지가 무한대로 필요해 빛보다 빠른 물질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워!!!!!
아 아 안돼 난 지금 할일이 많단 말이닼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일단 놀란 마음을 담아 누구보다 빠르게 빛보다도 빠르게
간단하게 포스팅.
위 사진의 아인슈타인 옹이 뭔가 서글퍼보인다ㅋㅋㅋㅋ
마치 '신이시여, 내가 틀렸단 말이냐?'라고 고뇌하는 것같다ㅋㅋㅋ
...라고 점심 직후 임시저장함ㅋㅋㅋㅋㅋ
지금은 약간 시간이 있어서 추가.
ㅋㅋㅋㅋㅋㅋㅋ오후가 되니 다양한 기사들이 꽤 많이 올라왔다ㅋㅋㅋ
잠깐 살펴보는 관련 뉴스 사진

문화일보.
“아인슈타인 상대성원리 E= mc² 틀렸다” (클릭시 원 기사 이동)


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하필 이런 사진을ㅋㅋㅋㅋㅋ
"You Just Activated My Trap Card"
같잖엌ㅋㅋㅋㅋㅋ

전자신문
충격! 아인슈타인 E= mc² 틀렸다?..."빛보다 빠른 물질 존재" (클릭시 원 기사 이동)


아인슈타인 뮤지컬 'Is it right? E= mc²' 라도 만들어야할 기세.

CERN, 굳이 실험 결과를 거듭 확인하는 저 패기!!
다른 애들은 다 실패하는데 홀로 빛보다 빨리 도착한
저 야심만만한 뉴트리노(=중성미자라고 함)의 패기!!

이로써 인간계에 널리 퍼져있던 절대적인 과학 상식(이라 쓰고 과학종교적 믿음이라고 부르자)이 하나 뒤집힌 셈이 됐다. 근데 나 궁금한게...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전제조건이 생긴거 아닌가 이거? 빛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 빛의 잔상으로 과거의 내가 보이는거 아님? (그러려면 내가 저 패기넘치는 단 한개의 뉴트리노가 되야하겠지만) 아니면 빛보다 빨리 달려서 시공간을 넘을 수 있는 단서를 잡았다든가ㅋㅋㅋㅋ

과학에 대해 쥐뿔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재밌어하는 내 입장에서는 그냥 마냥 흥미진진한데, 관련 업계 종사자나 학계 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 진짜 궁금하다ㅋㅋㅋㅋ
이거에 대해서 좀 더 외쿡 반응을 알아볼까하고 구글 뉴스 사이언스 섹션을 열었더니 나사 인공위성 쓰레기 얘기가 탑이네..심지어 네이버는 아이폰5가 탑이다. 어째서!
이보시오 관심좀 가져달라고!
우리 뉴트리노가 이케이케 혼자 빛보다 빠르게 달렸다고!!
물론 아이폰5가 궁금하긴 하지만 아이폰5가 과학사에 한획을 긋는 애는 아니잖아!
아이폰5를 분해한다고 우주선을 만들수있는건 아니잖아!
나오면 살꺼긴한데! 그래도 뉴트리노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자꾸 뉴트리노뉴트리노하다보니 어딘가의 인종을 부르는 말 같다ㅋㅋㅋ

다 쓰고 보니 완전 횡설수설이지만
아무튼 놀란 나를 내려놓고 글을 마친다ㅋㅋㅋ

비밀 듀나체 리뷰

感記 2011/09/01 16:55

※ 그냥 패러디임 패러디 그냥 그렇다고요
※ 난 듀나님 좋아함 그냥 아침에 머리 말리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욕망에 이끌려 쓴 리뷰 듀나님한테 절대 불만 이런거 없슴메 그냥 좋아하는 만화+좋아하는 평론가 타입=재밌겠다 싶어서 써봄..


비밀.9
카테고리 만화 > 탐정/추리
지은이 Reiko Shimizu (서울문화사, 2011년)
상세보기



비밀 9秘密 (2011, 한국어번역판)

 

작가

시미즈 레이코 淸水玲子

 

 

시작하기 전에, '스타일'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누구든 스타일은 가지고 있죠. 이야기 구성이나 언어표현적인 문제에서 그것은 자연히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익명의 스타가 히트하는 21세기에서 스타일은 그 자체로 누군가를 지목하는 이름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대 사회에서 누군가의 스타일을 모방한다는 것은 그/그녀의 행위에 대한 경외, 혹은 경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게 마련입니다. 이 글에서 굳이 이 사실을 짚고 넘어가려는 것은 이 글이 어느 정도 재미에 초점은 맞추고 있을지 몰라도, 경계의 영역에 서있지는 않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죠. 따라서 이 글은 어디까지나 호의적 의미로 작성된 듀나체 '패러디'입니다. 왜 하필 만화책 리뷰를 패러디로 하냐고요? '비밀'이라는 작품을 이야기해보기 위해서 한번쯤 평론의 형태를 취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때문입니다. 개그 욕심 때문이기도 하고요.

 

네, 시작해보죠. 드디어 9권입니다. , 많이도 왔군요. 스즈키의 음울한 유령은 여전히 작품 속을 내내 배회하고 있고, 히어로들과 히로인은 과거 사건의 망령에 사로잡혀있습니다. 1권부터 변함없는 설정입니다. 이들의 상황은 배경이 몇 십년 후의 미래라는 점만 빼면 느리게 흘러가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가까워요. 오래된 희생자가 있고, 그의 불우한 약혼녀와 충실했던 친구, 이를 다시 복기시켜주는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여기에 피해자의 뇌를 읽을 수 있다는 SF적인 장치와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다양한 드라마가 더해집니다. 가끔 한 박자 쉬어갈 때도 있지만, 이야기는 본질적으로 한 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모두 마키가 과거 겪었던 '사건'을 다시 차례차례 풀기 위한 복선이죠.

 

'비밀'은 상황적인 비극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사실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은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고 있는 공무원에 불과해요. 이들은 그냥 배치된 사건들에 의해 휘둘리고 있습니다. 그로 인한 과거의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 어둡죠. 차마 입밖에 낼 수 없는 그자처럼 봉인되고 감춰져 있어요. 그래도 결국 진짜 주인공은 인물들의 과거 사건입니다. 1권 전체를 지배했던 과거사는 이후에도 줄기차게 등장합니다. (심지어 사건당사자인 마키의 시선에서 사건을 되새겨주는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대체로 주인공 아오키의 시각으로 진행되는 본편과 상관없이 부록 편에 그려지는 내용이예요. , 그렇게 중요한 부분은 아닙니다만.) 그리고 9권에서 이 이야기는 정점에 달합니다. 아오키는 사건을 파고들려하고, 마키는 방어하려하고, 그 과정에서 옥신각신하는 드라마가 좀 펼쳐지다가 결국은 곪은 상처가 터지듯 불행한 일이 생기고 맙니다. 가엾게도, 이번에는 타깃이 불명확합니다. 사실 이 시리즈에서 이번 편만큼 눈살이 찌푸려지는 에피소드도 없을거예요.

 

과거의 사건을 비롯한 우울한 정서, ‘과거의 되새김이 시리즈의 근간이 되는 것은 맞습니다. 과거 인물인 스즈키에 대한 과한 집착도 바로 그 지점에서 발생되는거죠. 물론 인물들의 관계에 그래야만하나? 싶은 비약적인 요소가 있긴 하지만, 작품 본질을 뒤덮을 만큼 비중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는 기본적인 작가의 성향이기도 하고요. 그러니 여기에선 그 부분은 넘어가도록 합시다. 하지만 그 외의 부분은 정도를 벗어날 때가 많습니다. 저는 9권의 드라마가 그런 점에서 정확히 정도를 벗어났다고 생각해요. 과잉학살입니다. 독자에 대한 충격적인 폭력사태죠. 애초에 이 세계관에는 평화로운 부분이 단 하나도 없는건가요? 한 권 내내 그런 잔인한 연출을 할 필요는 없었어요. 더군다나 가장 분통터지는 점은, 이 에피소드가 마무리되고 나서 이 사건은 일개 사건 수준으로 치부된 엔딩이 나올거라는 점입니다. 거의 확실해보여요. 소설 천사와 악마에서 주인공 여자애가 자신을 아껴주던 아버지를 두 권, 시간상으로는 단 하루 만에 깨끗하게 잊어버렸던 것처럼요.

 

흥미로운 부분은 마키의 공포가 현실적으로 되살아난 부분과 6권에서 스치듯 넘어갔다가 되살아난 아오키의 사건이 동시 진행된다는 사실이예요. 하지만 두 사실 간의 연결점? 억지입니다. 10권이 발매되면 알겠지만, 아마 9권의 메인 사건과 마키의 과거는 관계가 없을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9권에서 두 사건은 마치 관계가 있는마냥 그려지고 있죠. 만약 연결이 된다면? 그건 그냥 그것 자체로 플롯의 비약입니다. 내내 왈츠를 추고 있다가 완결에 가까워져 갑작스런 폴카를 시도하는거나 마찬가지예요. 결국 또 하나의 거대한 삼천포행 스토리로 전락할 우려가 있어요. 어쨌든 이 상태로 내내 유지되던 9권은 아슬아슬한 지점에서 딱 끝나죠.

 

남은 것은 10권을 기다리는 일뿐입니다. 곧 있을 완결에서 깔끔하게 이들의 앞날이 그려질 수 있을지 걱정과 기대가 동시에 되는군요. 스즈키를 놓아주고, 9의 기능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이들 중 누군가는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일상을 이어가는 뭐 그런 것들 말이죠. 어쨌든 작품의 설정과 세계관에 반해서 이 작품을 시작하는 독자들은 지극히 비현실적인 달콤씁쓸함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훌륭한 스토리에는 독이 배이는 법이죠. 그게 아무리 80년대를 아름답게 변주한 시미즈 레이코 식 데포르메로 포장되어있다고 해도요. (11/09/01)

 

기타 등등

 

1. 작가의 전작인 '월광천녀'의 경우에도, 주요 스토리는 왕왕 탈선하는 모습을 보였죠. 장기 연재 작품의 단점이기도 합니다. 결국 작품 전체로 훑어 봤을때 웅장한 결말을 맞이하긴 했지만요. 아무래도 시미즈 레이코는 단편 에피소드에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걸 모은거라도요. 작가의 단편집들은 하나하나가 정말이지 예술입니다.

 

2.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시리즈 내내 주인공 아오키가 범죄자와 맞써 싸우는-혹은 대적하는- 장면들 말이예요. 물론 이해는 합니다만, 사실 그런건 제9의 본래 역할도 아니죠. 이들은 그냥 미드 CSI시리즈처럼 과학수사만 하면 되는겁니다. 그것도 '사후' 사건요. (물론 CSI 시리즈도 범죄자와 쓸데없이 맞서 싸우긴 합니다) 플롯상 전개에 해당되는 부분이 지나치게 만화적인 경우가 많아요. 아이러니하게도 이 작품의 연출은 영화적인 느낌에 가깝잖아요?

 

3. 한가지 첨언하자면 저는 평소 듀나님의 영화리뷰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는 편입니다. 문자 그대로입니다. 여기엔 다른 어떤 감춰진 의도 같은건 없어요. 이 패러디 리뷰도 호감의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졌고요. 제대로 패러디했는지는 의문이죠.

 

4. 마지막으로, 공개적으로 이야기합시다. 이번엔 저의 문체로 말이죠.

쓸까말까 했는데ㅇㅅㅋㄹㅂㅇㅅㅇㅇㄴㄹㅇㅅㅅㄷㄴㄱ에 원한 맺히신 분 있습니까? 네이버에 자꾸 검색해서 들어오시는데 말여..도대체가..하루동안 카운터 80개가 넘어가면 아무리 나라도 쥰내 무섭슴다...그냥 여긴 개인 블로그일뿐ㄱ-그 포스팅은 그냥 내 감상일뿐인데...누구신진 몰라도 기분 쥰내 안 좋아요.. 그 글에 불만이 있으면 나와서 나랑 싸웁시다 네? 차라리 욕을 하던가 리플 한마디 없이 쥰내 저거만 검색해서 오는데 무서움..혹시 나 일본에 찍혔냐? 그런거야?ㅎㄷㄷㄷㄷㄷ
+4번에 대해 이해 할 수 없는 공포심을 느껴 해당 글의 이름은 이미지로 바꾸고 위에도 초성처리함. 이래도 오나보자-_-